게이밍 마우스를 찾다보면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각각 목적에 맞게 또는 컨셉에 맞게 출시가 된 것들인데 이번에 리뷰할 라푸의 V330은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춘 게이밍마우스인지 알아보자.
보통의 마우스는 좌,우 클릭과 휠이 있다. 그리고 그립의 엄지쪽에 두 개의 버튼이 더 있어서 5버튼 마우스가 되어 엄지로도 클릭이 가능하거나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 등의 설정을 지원한다.
라푸 V330은 여기에 버튼 2개와 휠, 하단의 모드 버튼까지 추가되어 총 9개의 버튼이 달려있다.
구성품은 V330과 설명서가 끝. 가성비마우스란 이런 것인가. 설명서는 다국어로 되어있고 한국어로도 작성되어있다.
V330의 상세스펙이다.
마우스 센서가 아쉽다. 게이밍 센서 PMW3327을 탑재했는데 최근 대부분 게이밍 마우스는 3360 센서를 탑재하는데 가성비마우스이다보니 PMW3327센서가 DPI, FPS가 조금 낮다. 하지만 이 가격대에 이런 게이밍 센서 탑재가 된 걸로도 만족하자.
폴링레이트 1000Hz로 반응속도는 빠른 편이며 무게는 101g으로 약간 무게가 나가는 편이다.
크기 또한 125x68.5x40mm로 손이 작은 분이라면 꽉차는 느낌이 들 것이다.
특히 높이가 조금 있기 때문에 그립시 한 손에 꽉 들어온다.
비대칭구조로 되어있어 손목의 무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아쉽게도 왼손잡이는 쓰기 어렵다고 보면 된다.
라푸 V330은 밑바닥을 유심히 봐야할 필요가 있다. 마우스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테프론 피트가 독특하게 되어 있다. 그 이유는 마그네틱 가변 받침대 때문이다.
이 받침대에도 테프론피트가 붙어있고 손의 무게중심이 닿는 곳에 테프론피트가 다 붙어있다. 손의 바깥쪽, 검지쪽 그리고 가변 받침대, 손목쪽까지 다.
가변받침대를 확장하기 전은 일반 마우스와 같은 모습이다.
가변 받침대를 뺀다면 엄지손가락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마우스와 조금 더 한 몸이 될 수 있다.
오른쪽 바깥쪽도 가변 받침대를 쓸 수 있는데 그립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오른편에 확장하는 가변 받침대는 새끼손가락을 올리는 걸까, 약지를 올리는 걸까?
다양한 그립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마우스 제조사는 마우스 휠을 중지로 돌린다고 생각하고 디자인한다고 한다.
고로 자연스럽게 중지에 휠이 올라가게 해보면 가변 받침대에는 새끼손가락이 올라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검지로 휠을 돌리고 중지로 우클릭을 한다. 그러다보면 우측 가변 받침대에는 약지가 올라가게 된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우측 가변 받침대를 더 확장해서 새끼손가락까지 올리게 해버리면 조금 더 마우스와 하나되는 느낌이었을텐데.
어찌됐든 좌, 우 가변받침대를 확장해보면 이런 모습이다. 조금 독특한 모양새이다.
가변받침대는 체결이 쉽다. 자석으로 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자석으로 되어있는만큼 쉽게 떨어지기도 한다. 취향에 맞게 오른쪽, 왼쪽 커스터마이징을 하면 되겠다.
커스터마이징은 받침대 말고도 RGB와 버튼도 가능하다.
전용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메인 설정은 CPI 설정, 포인터 속도, USB 보고율(폴링레이트, 휠 속도, 버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CPI설정값을 체크 해제하여 마우스의 CPI버튼에서 선택이 되지 않도록 지정할 수도 있다.
하단의 버튼들로 마우스 버튼들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중국어로 되어 있어 알아보기 힘드니까 일단 다른 걸로 설정을 했다. 설명서에 의하면 제일 앞쪽의 버튼은 마우스 커서 아래로 이동, 두번째 버튼은 키패드 4, 왼쪽이라고 한다. 마우스 커서이동은 드래그로 이동이다.
나는 이 버튼 두 개는 사용할 일이 없기 때문에 불능을 선택했다.
중간의 휠은 음량조절로 변경했다. 스피커로 손이 가지 않아 꽤나 유용하다.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이 조금 불편하다. 위 아래로 되어 있어서 잘못 조작하면 두 버튼을 동시에 누르거나 다른 버튼을 눌러버린다.
조명 설정은 단순하다. 스펙트럼으로 부드럽게 변하게 할 것이냐, 숨쉬기로 할 것이냐, 끌 것이냐. 가 옵션이다.
또한 로고에 불이 들어오게 할 것이냐, 하단 라이트만 나오게 할 것이냐, 다 끌 것이냐도 선택할 수 있다.
컬러도 선택 가능한데 구현되는 색은 한정적인 것 같다.
마우스 자체에 메모리가 있어서 매크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록을 시작하면서 마우스를 사용하면 기록이 남고 매크로 시작을 하면 기록된 마우스 움직임이 다시 재생된다.
2만원대의 게이밍마우스여도 괜찮나 싶은 9버튼과 가변 받침대가 매력적이다. 또한 프리미엄 2년 무상보증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어서 대충 막 써도 충분히 무상보증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